Trade fight

일반적으로 공포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반전 스릴러로 분류를 했는데요.

그 이유는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무서움과 비례하여 충격적인 반전이 존재하는 영화 " 검은집 ".

[ 시놉시스 ]

출근 첫 날, 보험사정원 전준오(황정민 扮)는 한 여자로부터 걸려온 상담전화를 받는다.

"자살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요?"

그는'상담자 개인 정보를 이야기하거나 동정심을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문구가 눈에 잡히지만 자신의 이름과 사연을 말하고 만다. 아직... 그는 모른다.

  며칠 후, 청진동 보험가입자의 집.

방문을 요청했던 남자는 준오에게 거실 옆 방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한다.

시체! 그곳엔 7살 어린 아들이 목을 매단 채 죽어있었다! 그러나 그를 더욱 혼란에 빠트린 것은, 그 순간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그 아버지 박충배(강신일 扮)의 눈길이었다...!

  가입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까?

준오는 소년의 죽음이 아버지에 의한 존속살인을 확신하고 보험금 지급을 중지시켜버린다.

그러나...! 경찰의 모든 증거는 완벽한 자살을 입증하고 만다!

미궁... 이제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며 자해를 서슴지 않는 아버지 박충배는 오늘도 보험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살인가?... 살인인가? 아버지인가, 범인인가. 당신은... 도대체 무엇인가!

  신이화. 5년 전 박충배와 재혼했던 그녀에게 3억 원의 사망보험금이 가입되어 있음이 밝혀진다.

아들을 잃은 엄마의 얼굴은 가련하기 그지없다.

준오는 그녀를 살리고 싶어하지만 또 다시 이어지는 연쇄죽음과 드러나는 죽음의 흔적들! 검은집... 절단기에 웃으며 팔목을 들이미는 충배... 남편의 팔을 자르는 무표정한 그녀!

과연 그들은 누구이며 다섯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미궁을 쫓는 준오와 의문의 살인자와의 대결의 끝, 그 너머엔 경악할 진실이 숨겨져 있는데..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볼 당시에는 한창 스릴러 영화에 꽂혀있을때 였는데요.

포스터에 스릴러 라는 글자만 들어가 있어도 닥치는대로 다 봤던 것 같아요.

그 당시 배우 유선 씨는 잘 몰랐었고, 황정민 씨는 그전부터 좋아했던 배우라 일부러 챙겨본 것도 있었는데요

책이 원작인 "검은집" 이라는 이 영화가 이런식으로 임팩트를 남길 줄은 몰랐어요.

싸이코패스와 보험사정인.

이 두 키워드 역시 아주 묘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매년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때에 싸이코패스와 보험사기를 엮은 영화라니..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2007년 당시를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여러모로 충격적인 도전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유선씨의 남편역으로 나오는 배우 강신일씨 역시 엄청난 연기내공을 가진 중견배우인데요.

팔을 절단기에 넣으면서 웃는 그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스릴러라는 장르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전에도 공포스릴러는 많았지만 현실에 근접하면서도 디테일한 스릴러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반전스릴러라 칭한 부분은, 언제나 가장 마지막에 역대급 반전이 있는 것이죠.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예상 가능한 반전일수도 있지만, 저 당시 처음 봤을땐 정말 충격적이었거든요.

검은집은 스멀스멀 뭔가 기어올라오는 듯한 느낌과 등 뼈가 찌릿거리는 묘한 긴장감을 함께 주는 영화랍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무겁고 어두워요.

전체적인 분위기도 약간 톤다운된 상태라 일상적인 장면도 괜히 가슴졸이며 보게 되구요.

다만, 미저리급의 충격반전 스릴러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통쾌하진 않지만 충격적인 반전스릴러 " 검은집 ".

요즘 나오는 반전스릴러가 뻔하다 느껴지신다면 강력추천드려요.

킬링타임으로 시작했다가 땀을 쥐고 볼 영화니깐요!

이 영화에 대한 제 평은 ★★★★☆

* 개인적인 취향과 소감을 작성한 글 이므로 비평이나 비난은 사양합니다. 서로의 취향은 존중해 주기로 해요 *